[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7.3위안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해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 중국인민은행.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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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인민은행 당 위원회와 국가외환관리국 당 그룹(단체 내부의 당조직)은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환율 시장화 개혁을 심화하고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균형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의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4% 내린(위안화 가치는 상승) 7.163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위안화 가치는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이에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한 조치를 꺼내면서 이날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국영은행들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 24일 달러를 대거 매도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는 환율뿐 아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집권 3기 들어 경제리스크가 커지며 주식 시장까지 요동쳤다.
인민은행은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주식시장, 채권시장, 부동산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 시장의 높은 수준의 양방향 개방을 촉진하고, 홍콩 국제금융 센터의 지속적인 번영과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궈수칭 인민은행 당 위원회 서기 겸 인민은행 부총재, 이강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인민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 두사람은 새로 선출된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205명 명단에서 빠지며 은퇴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의 차기 총재에는 인융(殷勇) 베이징시 당 부서기와 이후이만(易會滿)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장관급)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