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역대 최대 수준 수주 잔량에 7%↑…선박 실린더라이너 기술력 부각[특징주]

  • 등록 2025-03-18 오후 1:33:05

    수정 2025-03-18 오후 1:33:0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케이프(064820)가 강세를 보인다. 역대 최대 수준인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선박 실린더 라이너 단일 품목 제조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31분 현재 케이프는 전 거래일보다 7.29%(460원) 오른 6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프는 1983년 12월 설립되었고 2007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기업으로, 선박용 엔진 부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케이프는 실린더 라이너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밀 주조·가공 인프라 운용을 통해 실린더 라이너 가공 과정에서의 정밀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실린더 라이너용 거푸집을 직접 제작하는 노하우는 주조 공정에서의 원가 절감에 기여하는 핵심 기술력이다. 케이프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던 실린더 라이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주요 매출처별 매출 구성은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한화엔진 24%, HD현대마린엔진 5%, HD현대중공업 36%, HD현대마린솔루션 16%, 중국 6%, MAN 7% 등으로 HD현대그룹향 매출이 50% 이상이다. 2023년에는 HD현대중공업 매출 비중이 14%에서, 2024년 3분기에는 36%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약 2.6배 확대됐다.

2023년 1분기 한국 조선사의 수주잔량은 3821만 CGT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으며, 2024년 1분기에는 글로벌 수주잔량의 25%를 차지했다.

김소현 NICE디앤비 연구원은 “케이프의 실린더 라이너를 포함하는 선박 엔진 부품은 선박 건조 후반부에 필요한 제품으로, 실린더 라이너 수요는 선박 수주잔량에 후행하는 지표다”라며 “2023년 전후의 높은 수주잔량은 향후 선박 엔진 부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실린더 라이너는 5~7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한 부품으로, 케이프는 교체 수요 발생 시 제품의 납기를 준수해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체용 실린더 라이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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