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현금으로 온라인 쇼핑 하세요"…美서 페이코드 첫선

온라인서 우선 구매한 뒤 은행에서 현금결제
월마트 등 오프라인 고객 끌어올 수 있을지 관심
  • 등록 2019-09-19 오후 4:32:27

    수정 2019-09-19 오후 4:32:27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은행 계좌가 없어도, 신용카드나 직불(체크)카드가 없어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현금으로 온라인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여전히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인 미국에서, 월마트,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마존은 이날 ‘아마존 페이코드’를 공개하고 수주 내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페이코드는 우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한 뒤, 24시간 이내에 웨스턴유니온 은행 1만5000개 지점 중 한 곳을 찾아 현금으로 지불하는 결제 방식이다.

여전히 은행 지점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은행 계좌나 신용·직불카드 등 온라인 결제수단이 없어도 오프라인 매장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전 세계 19개 국가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지만 미국에서는 이제서야 도입되는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도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미국에서 여전히 현금 사용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베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 중 79%는 제품 구매시 여전히 현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인 신용카드(80%)와 큰 차이가 없다. 대부분이 카드와 현금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미국에선 아직도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창고형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이 많다. 또 미국 전역에는 10만여개의 편의점이 있다.

아마존은 “오히려 일부 고객들의 경우 온라인 결제수단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현금 결제를 더 선호하고 있다. 소비자 요구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라고 했다.

아마존은 또 기존의 또다른 현금 결제 서비스 ‘아마존 캐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계정 보유자가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메일로 고유의 바코드를 받게 되는데, 이를 인근 대형마트 또는 편의점 점원에게 보여준 뒤 현금을 입금하면 계정에 같은 금액이 충전된다.

아마존은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있는 무인점포 매장 ‘아마존고’에서 현재 현금을 받고 있으며, 향후 모든 아마존고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최진실 딸, 모델 변신
  • 입 가린 채 '속닥'
  • 한파에도 깜찍
  • '노상원 단골' 비단아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