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장·단기 금리차가 급격히 줄어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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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만기 앞두고 3·10년 스프레드↓
금리인하 기대와 추경 수급 우려 축소
“스티프닝 포지션의 급격한 청산 발생”
만기 이후 커브 방향성 전환 여부 주시
  • 등록 2025-06-16 오후 3:17:09

    수정 2025-06-16 오후 3:17:0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를 앞두고 국고채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급격하게 평탄해져 주목된다.(커브 플래트닝)

이는 누적된 해외 해지펀드 세력들의 스티프닝 포지션이 급격히 바뀌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만기연장) 과정에서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가 상승 중인 만큼 만기 이후를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단위는 %.(자료=금융투자협회)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지난 9일 종가 117.52에서 118.43으로 100틱 가까이 오른 반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07.12에서 107.21로 9틱 상승에 그친 바 있다.

채권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10년물 금리는 하락, 3년물 금리는 상승한 셈이다. 이에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같은 기간 46.7bp(1bp=0.01%포인트)에서 35.7bp로 급격히 좁혀졌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우려가 지난 한주를 거치며 함께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부동산 가격을 경계하는 발언을 냈고 당국은 20조원대 추경을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과정에서 국내외 스티프닝 포지션을 잡았던 일명 ‘스티프너’들이 급격하게 포지션을 줄이면서 플래트닝을 보다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한동안 스티프닝 포지션이 지난 4월 말서부터 상당히 쏠려있었다”면서 “중간에 포지션을 차익 실현 했을 수도 있지만 지난 주까지 홀딩하고 들고 있었다면 재미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운용역은 “급격하게 플래트닝 된 배경에는 상당 부분 스팁 포지션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인데 손실이 꽤 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해외에 소재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현지 CTA들이 최근 장기물 숏을 걸어둔 커브 스팁 포지션을 많이들 쌓아둔 분위기이긴 했다”고 전했다. 헤지펀드는 크게 매크로와 CTA로 나뉘는데 CTA는 추세추종 매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헤지펀드 세력이다.

다만 최근 10년 국채선물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인 스프레드가 상승하는 만큼 10년 국채선물의 매도 포지션이 재차 쌓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또 다른 운용역은 “최근 10선 스프레드가 이론 대비 눌렸다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이는 매도 포지션이 스프레드를 매수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만기 이후를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전했다.

통상 롤오버를 위한 스프레드 거래는 만기 일주일 전서부터 개시된다.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량은 지난 13일 기준 29만여 계약,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량은 11만 5000여 계약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국채선물 만기를 하루 앞둔 이날 장 중 커브 흐름은 스팁과 플랫이 혼재된 양상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입찰 이후서부턴 잠시 플랫이 되는가 싶더니 재차 스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1bp, 10년물 금리는 2.3bp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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