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베이는 올 2분기 한국 판매자(셀러) 역직구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베이 입점 글로벌 판매국 중 매출 성장률 기준으로도 한국은 1위를 차지했다. 경기불황, 내수 경쟁 심화, 고환율 등 환경 속에서 셀러들이 글로벌로 눈을 돌린 결과다.
올 2분기 한국 셀러 성장률 상위 3개 카테고리는 드론, 트레이딩 카드, 피규어 등이다.
특히 트레이딩 카드는 포켓몬 카드 등 인기 지식재산(IP) 기반 제품이 주로 거래됐다. 올해 국내 공식 팝업매장에서 선보인 ‘메타몽 프로모 카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는데, 100개 묶음이 4300달러(한화 약 59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피규어에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라부부’가 희소성 기반으로 높은 수요를 보이며 성장을 주도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향후 관세 정책 변화나 소액 면세 제도 중단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셀러들의 빠른 적응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