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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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5일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확대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수도권의 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데 따른 위기 상황에 대한 영향과 대응 계획, 미래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두루 논의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워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이후 처음 열린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총수로서 전사적인 대응 계획과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6일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을 직접 찾아 일본 수출규제 확대에 따른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평택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부터 기흥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생산라인과 온양 및 천안의 반도체 개발·조립·검사 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 등을 순차적으로 둘러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DS 부문과 삼성의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일제히 여름휴가를 보류하고 위기 상황 극복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