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만난 암참 회장 "규제 개혁 필요"…한미 협력 논의

비공개 간담회서 한미 경제협력 논의
홍준표 "韓 규제 근본적으로 바꿔야"
  • 등록 2025-04-21 오후 6:00:29

    수정 2025-04-21 오후 6:00:29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21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와 여의도 암참 사무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한국 고유의 규제 개혁과 한·미 경제협력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번 간담회는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와 홍준표 후보 간의 1:1 환담으로 시작됐다. 양측의 모두발언 이후 암참 이사진과의 비공개 라운드테이블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국내 규제 환경과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그리고 보다 예측 가능하고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암참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발간한 『2025 국내 비즈니스 환경 인사이트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보고서에는 디지털 경제, 제약, 에너지, 화학 등 12개 산업을 중심으로 미국 기업의 시장 진입과 성장을 가로막는 70건 이상의 규제 장벽이 담겨 있다.

특히 보고서에 포함된 『2025 암참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0%가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을 ‘평균 이하’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25%)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57%의 기업이 ‘정부 정책으로 인해 경영상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해 규제개혁의 시급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 고유의 규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회원사들은 여전히 한국을 전략적 우선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규제의 명확성, 예측 가능성, 그리고 공정한 경쟁 환경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암참은 국내 최대 외국상공회의소이자 비정치적·초당적 조직으로서 앞으로도 양국 정부와 기업을 잇는 신뢰받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양국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후보는 한국 경제의 미래 비전과 함께 규제 개혁 및 한·미 통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이 외국 기업의 투자처로 선택받기 위해서는 규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안보와 국익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를 전면적으로 자유화해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성 노조와 경직된 고용 제도, 과도한 규제는 외국 제조업 투자를 가로막는 핵심 요인”이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 나가야 한미 간 경제 협력도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참은 앞으로도 주요 대선 후보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한·미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정책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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