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61·구소기소)씨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재판 증인출석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최순실씨가 탄핵심판출석과 재판준비 관계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애초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최씨를 불러서 소환조사할 계획이었다.
최씨는 수사가 검찰에서 특검으로 넘어간 이래 한 차례를 빼놓고서 계속해서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조사가 이뤄진 적은 지난달 24일 한 차례뿐이다.
최씨는 지난달 27일부터 특검 수사에 불응한 데 이어서 지난 4일에는 “정신적 충격이 크다”는 이유로 특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틀 전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데 따른 반응이었다. 특검은 최씨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자 지난 7일 최씨의 주거지가 있는 미승빌딩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최씨가 이날 특검에 낸 소환 불응 이유로 탄핵심판출석을 들은 만큼 10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가는 국회 측은 이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실비서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최씨 순으로 증인 신물을 이어갈 계획이다.
 |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순실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첫 공개소환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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