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실적 개선…음식료株 사드악몽서 깨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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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 부진 털고 3분기부터 회복세..영업익 증가세로
대형주 CJ제일제당 실적·주가 동시 회복
中 비중 큰 오리온도 사드 타격 완화
  • 등록 2017-10-18 오후 2:52:36

    수정 2017-10-18 오후 2:52:3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원재료값 상승에 소비 침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까지 더해지며 타격을 받았던 음식료주가 달라지고 있다. 여러 악재가 겹치며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실적을 보여왔던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주가도 반등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주요 음식료들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키움증권은 사드 영향이 큰 오리온을 제외한 주요 음식료 업체 13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17개 음식료 업체들의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7.5%, 영업이익은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식료주 대형주인 CJ제일제당(097950)의 실적이 증익으로 돌아섰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원당,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안정됐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드 이슈 때문에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업체들도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며 타격이 컸던 오리온(271560)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20~3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10%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가 상승과 사드 영향을 받았던 농심(004370)은 명확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원가 안정화 효과와 라면 점유율 회복으로 국내 사업에서도 안정을 되찾았고, 중국에서도 사드 후폭풍에서 벗어나며 매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 전망에 음식료업체 주가도 꿈틀대고 있다. 무엇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중국과 관계 개선에 따라 사드 보복이 완화하면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주가는 한 달 만에 8%가 넘게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7월까지만 해도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주가가 34만원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다른 업체들보다 중국발 이슈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상반기에 비하면 주가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7월까지만 해도 6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9만원대를 회복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음식료 대형주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오리온은 내년 상반기 중국법인의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농심은 올해 국내 법인 점유율 회복이 더딘 만큼 내년을 노려볼 만 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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