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나라의 이달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4% 증가해 매달 초순(1~10일)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 컸다.
관세청은 2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2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보다 0.5일 길어 일평균 수출액은 3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0일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는 작년 12월 205억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반도체 수출은 67억 2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7.6%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12.3%포인트(p) 확대됐다. 컴퓨터 주변기기(90.2%), 가전제품(36.4%), 석유 제품(40.1%) 등도 수출 호조에 기여했다. 반면 선박(-29%), 승용차(-2.6%) 등은 수출이 줄었다.
주요 수출 대상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38.5% 늘었다. 중국(54.1%), 베트남(38.1%), 유럽연합(EU·12.2%), 대만(101.4%)등에서도 수출이 늘었다.
이 기간 수입액은 207억달러로 21.1% 늘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