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군, 2주 전부터 전선서 사라져”

미·우크라 당국자 “상당한 피해 입고 퇴각한 상황”
  • 등록 2025-01-31 오후 8:15:47

    수정 2025-01-31 오후 8:15:47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약 2주 전부터 전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발언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나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개한 북한군 병사들의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텔레그램 캡처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군사·정보상 민감한 사항이라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퇴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군을 전선에서 뺀다는 결정이 영구적인 건 아닐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가 훈련을 받고 재투입되거나, 러시아 측이 지금까지처럼 심각한 인명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북한군을 활용할 새 방안을 내놓은 뒤 전선에 복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당국자들은 말했다.

북한은 지난 해 11월 약 1만1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일대에 배치됐다.

북한 파병군은 최정예 특수부대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갑 장비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맨몸으로 평야를 가로질러 돌격하는 등 현대전에 맞지 않는 전술을 펼치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당국은 북한군 사상자와 실종자가 4000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북한군 병력이 파병 후 불과 3개월 만에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채연 '금빛 연기'
  • 최진실 딸 변신
  • 딱 걸렸어
  • 한파에도 깜찍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