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5㎝ 상승, 홍수 위험” 잠실마리나…서울시 입장은

한강청 “사업 과다…한강 5㎝ 상승해 홍수 위험”
생태계 파괴·수질오염 우려도 반려 사유
市, 수위·수질 대책 마련해 이달 중 재협상
  • 등록 2025-02-05 오후 2:26:08

    수정 2025-02-05 오후 2:32:1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 잠실마리나 사업의 환경영향평가가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한강청)으로부터 반려됐다. 이에 서울시는 자료 검토 및 보완 설명을 통해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잠실마리나 조감도(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시와 한강청 등에 따르면 한강청은 서울시가 제출한 잠실마리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지난해 31일 반려했다.

잠실마리나는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일대에 220선석 규모 요트 계류 시설과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강마리나를 선정한 후 올해 초 착공 예정이었지만, 한강청의 환경영향평가 반려 결정에 따라 사업 절차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청은 해당 사업의 반려 사유로 서울시의 사업 규모가 과다한 점과 하천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 한강 수위가 최대 5㎝ 상승해 홍수 위험이 커진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생태계와 수질오염 우려 등도 반려 사유에 포함됐다. 잠실 앞 한강 수역은 철새 도래지이자 수달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수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생태계와 수질 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환경청과 재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반려 사유와 관련, 3D 수리모델 분석을 통한 수위 영향 최소화 방안, 조류 및 수생태계 영향 저감방안, 오수관로를 통한 수질오염 방지대책 등을 마련 중”이라며 “이달 중 한강청과 재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면밀한 자료 검토 및 보완 설명해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최진실 딸, 모델 변신
  • 입 가린 채 '속닥'
  • 한파에도 깜찍
  • '노상원 단골' 비단아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