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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에는 수자원 분야 협력에 관한 약정을 서명(대한민국 국토교통부-중국 수리부)했으며, 지난해(2024년) 9월 제23회 한중 수자원기술 협력 회의를 베이징에서 개최하며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양국은 부처 국장급 기술 협력 회의를 통해 하천시설 설계 및 안전관리 개선 방안 및 홍수·가뭄 재해 예방 등에 대한 연구 의제를 공유하는 등 물재해로부터 양국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이번 양국의 양해각서 서명식은 양국 간 수자원 분야 협력 주관부처를 변경하고, 기후위기 대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해각서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및 개발에 관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자원의 통합관리 및 지속가능한 이용 △수자원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 △수자원 보호 정책과 물 절약 산업 진흥 △물 재이용과 빗물(우수) 집수를 포함한 비전통 수자원 관리 △홍수 및 가뭄 재해 예방 △가상현실(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수생태계 복원 및 보전 △강우 및 홍수 예측·감시 체계 등 10가지 분야를 포함한다.
비전통 수자원이란 하천수, 지하수와 같은 전통적 담수원이 아닌 인공적이거나 대체가능한 방법으로 확보하는 수자원으로 재이용수, 빗물 활용 등이 해당한다.
중국 수리부 관계자들은 이날 서명식 이후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시연을 살펴보고 물관리정보시스템, 갈수예보, 홍수위험지도 등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물관리 체계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양자 면담과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이 기후위기로 심화되는 홍수·가뭄으로부터 자국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깨끗한 수자원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