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병원 치료 중이던 7살 여아가 숨졌다고 밝혔다. 유족은 부검 없이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전날 오전 4시 15분께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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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처음 불을 발견한 아파트 주민은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복도로 나와 확인해 보니 옆집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은 20여 분 만에 모두 꺼졌으나, 불이 난 아파트 내부 거실과 주방, 침실 등 집안에 있던 가재도구를 태워 54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A양은 안방 침대에서, B양은 바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양은 전날 끝내 숨졌고 B양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다 결국 이날 오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