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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등 한국 측 협상단은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청사를 찾았다가 오후 9시 30분께 청사를 나왔다.
이번 회동은 그간 가장 큰 쟁점이던 3500억달러 투자 패키지 구체화를 두고 상당한 이견을 보인 양측의 입장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아가는 듯한 흐름 속에 이뤄졌다. 한국이 요구해온 간접투자 비중 확대 및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미국이 일부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앞서 김 장관과 김 실장은 이날 입국 직후 첫 일정으로 백악관 업무 시설인 아이젠하워 행정동을 찾아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 50여분간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미 투자액의 집행 방법과 관련해 합의문 도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의견이 좁혀졌는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미국이 대미 투자펀드를 직접 투자로 조달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APEC 정상회의에 맞춘 한미 협상 타결 가능성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김 장관은 지난 16일 워싱턴 DC로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APEC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기회이기 때문에 양국 협상단 간 이 기회를 활용하자는 공감대는 있다”면서도 “우리 국익과 국민의 이해에 맞게끔 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외국산 대두 수입 물량 가운데 절반을 미국에서 구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기준 약 38만t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했다. 한 해 동안 국내에 수입되는 물량이 총 109만t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한미 협상 과정에서 미중 관계의 향방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미중 갈등 심화 시 수출·소재 공급망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한미 협상이 APEC 전 타결 가능성은 있으나, 내용 중심의 협상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현금 비중과 투자 방식, 회수 조건, 통화스와프 연계 여부 등 디테일에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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