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벼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2% 줄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올해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쌀 생산량은 358만 5000t으로 지난해보다 3.2%(11만 8000t) 감소했다.전년에도 370만 2000t으로 2022년보다 1.6%(6만 2000t) 줄어드는 등 쌀 생산량은 감소세다.
주요인은 재배면적 감소다. 올해 재배면적은 69만 7713ha(헥타르·1만㎡)로 전년보다 1.5% 줄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다.
재배면적은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정부의 적정생산 정책 추진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다. 쌀이 잉여 생산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을 통해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토록 유도 중이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단위당 생산량도 줄었다. 10a(아르·100㎡)당 생산량은 514kg으로 전년의 523kg보다 1.8%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집중호우 및 고온으로 병·충해 등 피해가 증가해 10a당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쌀 생산량은 전남(70만 9000t), 충남(70만 6000t), 전북(54만 5000t)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