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김기현·추경호·이철규·정점식·박성민 의원과 접견한 자리에서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며 “자유 수호 주권회복의식과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주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친윤계를 통해 앞으로 진행할 법적 재판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정치적 발언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앞서 진행한 접견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윤상현·김민전 의원을 통해 계엄의 정당성과 민주당의 국회 독재 횡포를 지적한 바 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은 당분간 면회를 중단하고 헌재 재판과 이달 20일부터 본격화하는 형사 재판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헌재에서 진행된 6차 변론을 진행한 만큼 남아 있는 헌재 결정 선고 기간이 한두 달여로 짧을 수 있는데다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형사 재판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구치소에 수감된 20여일 동안 70차례 이상 접견을 진행해 민주당에서 황제 접견이란 비판을 받은 점도 부담 요인이다. 실제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법무부 교정본부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을 제외하고 20일 수감 기간 동안(1월 15일~2월 3일) 총 70회의 외부인 접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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