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수도권 주택가격 여전히 높은 오름세"…집값 경계감 살아있나

금통위 1월 통화정책방향결정문
  • 등록 2026-01-15 오전 11:03:43

    수정 2026-01-15 오전 11:03: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최근 수도권 집값 오름세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사진= 공동취재단)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 증가규모 축소, 기타대출 순상환 등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나, 수도권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직전 금통위 회의에서는 가격 상승폭과 거래량 둔화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점을 짚었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과 관련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라고도 봤다.

최근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과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등으로 금융안정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 과열과 이에따른 가계부채 위험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모양새지만, 금통위에선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1조 5000억원 줄었다. 작년 1월(9000억원 감소) 이후 11개월 만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소)이다.

은행권에서 2조 2000억원 감소했고, 2금융권은 7000억원 늘었다. 2금융권의 경우 은행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지난해 11월 2조 3000억원 증가했던 것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줄었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2조 1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주담대가 7000억원 줄었으나 2금융권에서 크게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 6000억원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은행권과 2금융권 모두 전월대비 줄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한 이후 5회 연속 동결 결정으로, 8개월째 기준금리는 연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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