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中특사 "7월 독일G20서 한중 정상회담 가능"

"두 정상 간 깊은 신뢰 형성"
"8월 수교 25주년에 만날 가능성도"
  • 등록 2017-05-18 오후 2:28:59

    수정 2017-05-18 오후 2:28:59

이해찬 중국 특사(사진=베이징 공동취재단).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이해찬 중국 특사가 18일 베이징에 도착해 7월 중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특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뒤 환담을 나누면서 “7월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독일에 있는데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고 8월 수교 25주년을 즈음해 정상 간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특사는 “문 대통령이 훈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달할 친서를 줬다”며 “(문 대통령이) 여러 가지 어려운 사안이 있는데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함께 해결하면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두 나라 사이에는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신뢰가 중요한데 두 정상의 전화통화에서 깊은 신뢰가 잘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특사를 공항에서 영접한 추궈홍 주한 중국 대사는 “문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인 이해찬 특사를 보내준 것은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고도로 중시하며 따뜻한 안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은 한국 특사단을 맞이하기 위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까지 베이징으로 불러들이는 등 파격적인 정상급 예우를 했다. 이 특사는 이날 오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날 예정이며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은 다음날인 19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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