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숭례문 복원 때 국산이 아니라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소나무의 DNA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산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목재가 지난 2009년 준경묘에서 공급된 금강송인지는 밝히지 못했다. 대조 분석할 시료가 확보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앞서 숭례문 복원을 맡은 신응수 대목장이 국내산 금강송을 빼돌리고 값싼 러시아산 소나무를 사용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소나무 분석 작업을 하던 충북대 P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