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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엔 상반신은 검은색 티셔츠로 덮여 있었고 머리가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놀란 이들은 곧장 경찰에 시체를 발견한 것 같다며 신고했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여성의 시신이 아닌 실제 사람의 신체를 본따 만든 성인용품 ‘리얼돌’임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얼돌이 많은 관광객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라며 “소유자가 나타나면 자신의 리얼돌임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소동은 비단 태국에서 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5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한 저수지에서는 버려진 리얼돌을 시체로 오인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한강에서 상반신만 남은 리얼돌이 발견돼 일부 시민들이 강력범죄로 오인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찾았으나 발견된 가방 속에는 리얼돌이 들어 있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