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독감 주의보..환절기 큰 기온 차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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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발생률 유행 기준 웃돌아
증세 방치했다간 중증될 수도
심한 기침·고열땐 병원 꼭 가야
  • 등록 2025-05-20 오후 3:36:28

    수정 2025-05-20 오후 7:02:32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최근 의료기관은 기침·가래·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로 북새통이다. 환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바이러스(독감)와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등 수많은 위해 요인이 우리 몸을 괴롭힌다. 특별한 치료제 복용 없이 회복되는 질환도 있지만 폐렴과 같이 중증으로 발전될 수 있는 질환도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약으로 증상을 조절하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을 찾은 부모와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질환은 상기도 감염이 대부분이다. 상기도 감염은 코·인두· 후두 ·기관 등 상기도의 감염성 염증 질환을 의미한다. △급성 비염 △급성 부비동염 △급성 인후염 △급성 중이염 △급성 기관지염 등을 포함한다. 환절기에는 이러한 감기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다. 우리 몸이 바뀌는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고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염호기 호기내과 원장(전 서울백병원 원장)은 “호흡기 감염은 늘 있긴 하지만 겨울철에는 건조해서 많이 발생하고 봄 이후에는 따뜻해지면서도 일교차가 커져 체온 조절이 잘 안 돼 (호흡기 감염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철 이른 에어컨 사용 등도 온도차를 크게 해 호흡기 감염 발생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감기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다.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는 10% 미만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감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병 대부분을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를 통해 감시하고 있다.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106개 의료기관에서 획득한 환자 검체를 조사해 질병청이 최종 검출률을 매주 발표한다.

최근 유의해야 할 바이러스는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리노 바이러스, 메타뉴모 바이러스다. 김동근 질병청 호흡기 감염병 TF 팀장은 “최근에 파라 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원래 이맘때쯤부터 초여름까지 리노 바이러스가 계속 유행한다”면서 “조금 일찍 유행을 시작해 약간 감소하고 있지만 메타뉴모 바이러스도 아직 유행 중”이라고 했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건강한 성인에게는 별 위협이 안된다. 대부분 증상을 조절하는 약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3~5일 후 낫는다. 다만 영유아나 어린이는 면역이 없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기침과 발열 등이 심하면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의료기관 진료가 권장되는 호흡기 감염도 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대표적이다. 열이 38도 이상 오르고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 등으로 고통스러운 독감 또한 대표적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잠들기 어려울 정도의 기침·가래·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은 3~4월 환자가 부쩍 증가했지만 최근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다. 질병청 조사 결과 5월 3일 기준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1000명당 13.1명이 독감 증세를 보였는데 전주 대비 3명 감소했다. 그럼에도 아직 유행기준인 8.6명보단 많다. 독감 증세로 판단되면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는 소강 상태다. 질병청에 따르면 10일 기준 코로나바이러스19 검체 양성률은 2.8%로 4주 연속 감소했다. 전체 급성 호흡기 환자 중 한 14%에 불과하며 이는 외래환자 1000명 당 약 1.5명 정도 수준이다.

무엇보다 기침이 심해지고 고열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폐렴을 포함한 하기도 감염은 폐와 기관지에 감염이 발생한 상태로 상기도 감염보다 위중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감기 증상이 오래갈 때도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세균성 폐렴은 상기도 감염과 달리,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한다. 염호기 원장은 “감기 증상은 하루 이틀 앓다가 지나가는데 증상이 지속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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