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젊어진 오너일가…55세 미만 회장·부회장 1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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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1970년 이후 출생 임원 조사
회장급 39·부회장 65명…최연소 회장 40세
  • 등록 2025-12-10 오전 11:00:00

    수정 2025-12-10 오후 3:58:25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1970년 이후 출생한 주요 기업 오너일가 중 회장·부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경우가 올해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미만 젊은 회장·부회장은 40명이 넘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家)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92개 대기업 집단을 포함한 주요 200대 그룹, 65개 중견·중소기업 등을 포함해 총 310개 기업에서 활약하는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이다.

(사진=한국CXO연구소)
조사된 젊은 오너가 임원(336명) 중 회장급(39명)과 부회장급(56명)은 95명으로 나타났다. 회장급으로 분류된 이들은 공식적으로 그룹 총수와 명예회장을 포함해 ‘회장’급 직위를 쓰고 있는 오너 경영자다.

회장급 임원 중 50대 이상인 경우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50대 미만인 경우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14명이었다. 특히 40세인 경주선 동문건설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최연소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 이후 출생한 부회장급 임원은 5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세 미만인 경우가 31명으로 나타나 절반이 넘었다. 여기에는 △김용민(49세) 후성그룹 부회장 △김익환(49세) 한세실업 부회장 △주지홍(48세) 사조대림 부회장 등이 해당된다. 또 올해 나이가 45세 이하인 1980년대 부회장도 13명으로 조사됐다.

1970년 이후 출생한 여성 회장·부회장은 9명으로 파악됐다. 1972년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혜승 인지디스플레이 부회장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30~40대인 젊은 임원이 19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336명) 중 56.8%로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일례로, 대표이사와 의장을 포함한 사장급 임원(152명) 중 84명이 3040세대였다. 여기에는 김대헌 호반건설 총괄사장 등이 해당된다.

다만 연령대를 나눠 보면, 50세 이상 임원이 145명으로 나타나 제일 많았다. 이어 △45~49세(98명, 29.2%) △40~44세(68, 20.2%) △39세 이하(25명,7.4%)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940~1950년대생이 경영 일선에서 서서히 물러나는 반면, 1970~1980년대 출생이 회장·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느는 추세”라며 “두 세대가 경영 지휘봉을 주고받는 본격적인 ‘세대교체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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