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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공동 2위 정재현, 양지호(이상 9언더파 207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키 188cm에 몸무게 100kg이 넘는 거구에 장타를 쳐 ‘헐크’로 불리는 정찬민은 2023년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위(313.05야드), 2024년 3위(307.45야드)에 오르며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23년엔 장타를 바탕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어깨 부상이 겹치며 2024년 상금 랭킹 89위, 2025년 83위로 주춤했다.
장타자답게 그는 대부분의 파4, 파5홀에서 300야드 이상 티샷을 때려냈으며 특히 15번홀(파5)에서는 346.96야드(약 317m)를 보내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정찬민은 3라운드 후 “1번홀부터 보기로 출발해 아쉽긴 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며 “공동 선두가 되면서 차근차근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버텨냈고 7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는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위기가 있었는데 어렵게 파로 막은 것이 남은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오늘 퍼트가 잘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찬민은 최종 라운드 각오에 대해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내일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해서 전체적으로 타수가 많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훈 역시 5타를 줄여 단독 4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이 3타 차 공동 5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이날 이글을 포함해 7언더파를 몰아친 문도엽은 “코스가 나와 잘 맞다. 코스 자체가 넓고 트여 있는 링크스 코스이다 보니 시야가 편하다. 링크스 코스 특성상 바람의 어려움은 있지만 시야가 트여 비교적 편하게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퍼트 연습을 간단히 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똑같은 루틴으로 임하겠다. 최근 감각은 나쁘지 않다. 날카로운 감각을 유지하면서 연습하다 보면 남은 시즌도 괜찮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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