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답답" 40대 남성 한강 투신 사망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하던 40대 남성이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 (사진=이데일리DB)

7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A(42)씨가 전날 오후 10시쯤 서울 광진교에서 투신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 당시 A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

A씨는 강간과 상해 등 전과로 지난해 말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강 투신 전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전자발찌가 답답해 사는 것이 싫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동선이 광진교 근처에서 끊긴 것을 확인한 동부보호관찰소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당국이 A씨의 시신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 등 조사는 완료된 상태”라며 “자세한 사항은 유족들의 입장이 있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숨진 A씨와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과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