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 뺏는다?…해외IB “AI 확산 초기 실업률 상승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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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보고서
미국 6월 취업자수 감소 조정에
미 일자리 대체, 고용 둔화 우려↑
"중장기적으론 일자리 창출할 수도"
  • 등록 2025-10-17 오후 2:51:21

    수정 2025-10-17 오후 2:51:2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미국 내에선 고용지표 악화로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AI 확산 초기의 실업률 상승은 불가피하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구조적 고용 하방 압력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사진=로이터
17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발간한 ‘AI 확산이 美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장참가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AI 확산 초기 단계에서의 실업률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미국 노동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만 7000명 감소 조정되며, 취업자 수 증가폭이 기존 1만 4000명 증가에서 1만 3000명 감소로 하향된 바 있다. 이에 52개월 연속 늘어나던 미국 취업자 증가세는 53개월 만에 종료됐다. 아직 9월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으로 인해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등은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불명확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IB들은 최근 일부 지식집약적 직군, 기술 부문과 AI 활용도가 높은 일부 업종의 고용 부진은 AI 확산 영향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2년간 AI 발전으로 노동력 대체 효과가 큰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의 비반복적 인지노동 직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역시 지난 2022년 이후 컴퓨터와 수학 관련 직업군 등 AI 노출이 큰 직업에서 실업률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낙관적인 분석도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시기 사례를 보면 AI가 반드시 영구적인 일자리 손실을 야기할 지는 불분명하며 AI가 일자리를 없애기보단 고령화로 인한 노동 공급 감소분을 메울 수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AI 도입 초기에 마찰적 실업으로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는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 노동수요 재조정 등으로 상쇄될 것”이라면서 AI 확산이 대규모 고용감소를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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