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 안철수 "홍준표는 정치 선배"…당내 `스킨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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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인수위 사무실 찾아 "축사 영상 감사의 뜻"
與 광역단체장 당선인 중 처음…당내 기반 확장 나서
  • 등록 2022-06-13 오후 6:43:06

    수정 2022-06-13 오후 9:20:52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당 정치적 기반인 대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을 만났다. ‘3선’ 중진인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으로선 신입 멤버인 만큼 당 원로부터 초선까지 구성원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당내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안철수(왼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3일 대구 동구 테크노파크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당선인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대구 동구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을 만났다. 안 의원이 당선 이후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의원은 홍 당선인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선거사무소 개소식할 때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축사 영상을 보내주셨다. 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홍 당선인에 대해 “정치의 선배”라며 “제가 고민될 때 여러 가지로 조언도 많이 해주시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과 홍 당선인은 인연이 굉장히 오래됐다. 지난 2017년 대선에도 함께 출마했고, 인간적 유대관계가 오래 지속됐다. 두 사람의 지지층이 2030 세대라는 점도 겹친다.

대표적으로 안 의원은 홍 당선인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 ‘찰스형’이란 아이디로 글을 올리며 친근함을 표시한 것도 한 예다. 당시 안 의원은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안철수(찰스형) 올림”이라고 적었다. 홍 당선인도 답변을 달며 눈길을 끌었다.

6·1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안 의원은 당내 기반 확장을 위해 스킨십을 늘려가며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안 의원에게 당권 도전은 차기 대권으로 향하는 발판 확보라는 측면에서 첫번째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에 당선 이후 선거 과정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았던 현역 의원 및 당협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당내 접촉면을 늘려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보궐선거 이후 첫 등원한 날도 그는 “가능하면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가진 생각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대구는 전통적인 ‘보수의 심장’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이 보수 중심지를 찾아 홍 당선인과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안 의원은 홍 당선인과의 만남에 앞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50차 코로나19 극복 범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코로나19에 대응에 헌신한 공로로 대구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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