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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4.6%는 ‘원가 부담 증가’를 겪었다. ‘원부자재 물량 부족’을 겪은 기업 역시 80.7%에 달해 원가 상승과 공급 불안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2월 말 대비 주요 원부자재의 평균 매입 단가를 조사한 결과 20% 이상 상승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1.9%로 나타났다. ‘포장재·필름·종이’ 사용 기업군의 경우 80% 이상 폭등했다는 응답이 31.4%에 달해 전체 평균(15.1%)의 2배를 웃돌았다. 기름 수급 불안정성 등으로 가장 심각한 원가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중동 정세가 3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기타(54.2%) △조업 축소(39.8%)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게 나왔다.
설문조사 이후 실시한 현장 인터뷰에서는 명확한 기준 없이 이뤄지는 ‘일방적인 가격 인상’과 ‘원료 공급 제한’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필름·포장재 제조기업 A사는 “대기업 공급사들이 구체적인 가격 산정 기준이나 사전 협의도 없이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며 “특정 원료 가격은 톤당 15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상승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들은 원료 확보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생산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포장재나 플라스틱 등 기초 원부자재의 공급 차질은 식품·생활용품 등 전방산업의 생산 차질로 확산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기업 원료사·대리점의 가격 결정과 공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원료사에 대한 지원이 중소기업 공급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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