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작년도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36.5% 수준으로, 전년대비 3.4%포인트(p) 하락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4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과 ‘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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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기준수익률이란 자산군별 해당 시장의 평균적 성과(기금운용 성과평가의 기준수익률)를 뜻한다.
다만 국민연금기금의 이번 운용수익률은 주요 해외 연기금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적이다.
CY는 ‘Calendar Year’의 약자로 달력상 연도, 즉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간을 의미한다.
또한 국민연금의 작년 한 해 자산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34.55% △해외채권 17.65% △대체투자 17.20% △국내주식 6.96% △국내채권 5.47% 순이었다.
주요국 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해외주식, 해외채권, 대체투자 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성과급 지급률 추이를 보면 2020년 86.7%에서 △2021년 67.7% △2022년 51.1% △2023년 39.9% △2024년 36.5%로 매년 낮아졌다.
기금위는 기금운용본부가 최근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해서 안정적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상반기 금융시장은 글로벌과 국내 요인의 복합적 영향을 받아 높은 변동성을 겪었다”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자금 유입과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돌파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 불안정 요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기금운용본부에서는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적기에 기민한 대응을 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