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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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원다연 기자]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 파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18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고위원들이 포함된 7곳의 경선지역여론조사 결과를 의결하고 단수·우선추천지역 등 보류지역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최고위 의결 직후에는 김무성(5선·부산 영도) 대표와 서청원(7선·경기 화성갑)·이인제(6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최고위원 등의 경선결과 발표가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대표와 3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황 사무총장은 “내일 9시 최고위원회의를 열 것”이라며 “(보류지역도) 최고위에서 토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추가적으로 경선결과 발표를 17개 정도 하려고 했는데 공관위가 파행했다”면서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 중 6개라도 오전 중에 최고위서 의결을 빨리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도 함께 있었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오늘 최고위원들의 경선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공관위 회의가 파행) 됐다”면서 “오늘 17곳이 발표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황 총장은 여의도당사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한 차례 통화한 후 곧바로 김 대표의 집무실로 향했다. 황 총장은 ‘현 수석과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현 수석에게) 전화가 왔길래 ‘뭐냐’고 하니까 다른 이야기를 했고 그건 이야기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통화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 최고위는 단수추천 지역 7곳과 우선추천지역 1곳에 대해 의결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