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외환·파생상품시장 34% 늘었는데…우리나라 비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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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세계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잔액 조사’
외환·파생상품시장 명목잔액 3년새 33.8%↑
우리나라 거래 명목잔액은 같은 기간 1% 증가
  • 등록 2025-12-12 오후 12:00:00

    수정 2025-12-12 오후 12:0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시장의 비중은 되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환헤지 비용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조사(잔액부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시장의 명목잔액은 총 845조 7000억달러로 종전 집계치인 지난 2022년 6월말 기준 632조 1000억달러보다 33.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이 155조 2000억달러로 같은 기간 41.6% 증가했으며 금리파생상품은 665조 8000억달러로 32.5% 증가했다. 주식파생상품은 10조 4000억원 달러를 기록하며 48.8%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발표 전후의 무역 관련 이슈 및 통화정책 전망 등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에 기인했다”고 짚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1조 9102억달러로 같은 기간 1% 증가에 그쳤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이 9591억달러로 직전 대비 10.5% 감소했고 금리파생상품은 9485억달러로 16.4% 늘었다. 한은 측은 “내외 금리차 확대에 따른 환헤지 비용이 상승한 데다 높은 수준의 환율 지속에 따른 환헤지 수요 감소 영향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명목잔액의 세계시장 내 비중은 0.23% 수준으로 종전 0.30%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계약 당시 명목금액에서 금리 변동 등을 추가로 고려한 시장가치 기준으로는 전체 외환·파생상품거래 규모가 약 21조 8000억달러로 집계, 직전 조사 대비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미결제된 외환·장외파생상품 계약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절대값이다.

우리나라의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 시장가치는 404억달러로 같은 기간 40.3% 감소했다. 한은 측은 “외환파생상품의 명목잔액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이에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시장가치의 전체 시장 대비 비중은 0.19% 수준으로 직전 조사치 0.37%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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