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여신협회장, "힘 있고 존재감 있는 협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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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6-18 오후 4:59:07

    수정 2019-06-18 오후 5:49:44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그간 여신금융업계의 정당한 이익이나 어려움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회원사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 힘 있는 협회, 존재감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

김주현(61·사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다동 여신금융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선임안건이 통과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일성으로 이같이 밝혔다. 임기 내 타 업권별 협회에 비해 현저히 낮은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6대 금융협회 중 하나인 여신금융협회 회장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지난 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해 단독 후보로 추천됐지만 ‘관료 출신은 안 된다’는 사무금융노조의 반발을 의식한 듯 공식 발언을 아껴왔다. 하지만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자 “정부정책에 지금보다 균형 있게 (업계의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며 “정부가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 협회도 주요 파트너로 인식될 정도로 협회의 정보력이나 지적역량을 강화시키겠다”고 준비했던 말을 쏟아냈다.

김 회장은 임기 내 역점을 두고 추진할 또 하나의 과제로 신용카드사에 치우친 협회의 기능과 조직의 재정립을 꼽았다. 그는 “ (캐피탈사의 경우)분담금이나 업무 비중으로 볼 때 중요한데도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불만에 공감한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이사회에 상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카드회사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는 소홀했다는 회원사 최고경영자의 반응이 많았다”고 전하면서다. 카드회사, 리스·할부금융회사, 신기술금융회사 등 총 98개사가 여신금융협회에 소속돼 있다. 이중 카드사는 8개사에 불과하다.

김 회장은 후보 추천 이후 전임 회장들과 일일이 만나 이들로부터 조언을 구해 왔다. 회원사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일에 신경 쓰라는 고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또 취임 전부터 비공식 업무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챙겨 왔다.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건 김 회장의 언급대로 카드사다. 김 회장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부가서비스 축소 허용, 레버리지배율 완화 등과 관련 “정부의 정책과 크게 상충이 안 되면서도 조금 더 업계의 이익을 반영할 여지가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1958년생인 김 전 사장은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으로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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