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타이밍 고민 않도록…‘액티브’로 시시각각 대응”

김남의 타임폴리오운용 ETF본부장 인터뷰
"시장 흐름·산업 트렌드 따라 포트폴리오 대응"
"투자자가 매수·매도 타이밍 고민 안해도 돼"
“차별화된 전략·성과로 시장 신뢰 쌓을것”
  • 등록 2025-02-17 오후 5:11:10

    수정 2025-02-17 오후 7:08:4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의 상품을 갖고도 시장 흐름과 투자 대상 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로 바꾸어 대응할 수 있는 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 비결입니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1년 ETF 시장에 진출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달 국내 액티브 ETF 전문 운용사 중에서 처음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14일 기준 순자산은 1조 2358원 규모로 불어났다. 김 본부장은 “재작년부터 지난해까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이 이어진 가운데 이런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전략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기초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한다. 기초 지수는 비교 지수의 역할을 하고, 비교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내기 위해 펀드 매니저가 재량으로 투자 종목과 매매 시점을 재량으로 운용한다. 패시브 ETF의 기초 지수와 상관계수(투자 대상 자산의 순자산가치(NAV)가 기초 지수를 얼마나 잘 추종하는지를 수치화한 투자 지표) 규정이 0.9 이상인 반면, 액티브 ETF는 0.7 이상이면 된다.

김 본부장은 “패시브 ETF는 기초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야 하다 보니 시장과 산업 트렌드에 따라 끊임없이 세분화된 상품들이 나온다”며 “반면 액티브 ETF는 하나의 상품을 통해서도 시시각각 가장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로 변경해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산업 투자를 예로 든다면 확장성이 무궁무진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모르는 이 산업을 놓고,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하나 안에서 하드웨어가 잘 나갈 때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잘 나갈 때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색깔을 바꿔가며 투자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에 따라 세분화돼 있는 수많은 AI 테마 상품 중에서 언제 무얼 사고 무얼 팔아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전체 13개 ETF 가운데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지난 2023년 5월 상장된 국내 최초 AI 산업 투자 ETF다. 최근 1년 수익률이 57.5%에 달하는 이 상품은 현재 기준 팔란티어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패시브 ETF 중심으로 보수 인하 경쟁이 심화하면서 자칫 투자자들이 ETF 시장 전체가 보수 경쟁으로만 움직인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액티브 ETF 시장에선 차별화된 운용 전략으로 경쟁력을 가져가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성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도 확대해나갈 것이란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해 운용 ETF의 주요 투자 종목들과 관련한 이슈들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액티브 ETF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포트폴리오가 자주 바뀌는 만큼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계속해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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