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등급 강등에 30년물 美국채금리 한때 5%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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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5.01%까지 올라…2023년 이후 처음
웰스파고 "美재정에 대한 신뢰 갉아먹어"
하락하던 금 가격도 다시 상승세
  • 등록 2025-05-19 오후 5:49:35

    수정 2025-05-19 오후 5:49:35

(그래픽=챗GPT)
[이데일리 정다슬 김겨레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연방정부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한 단계 격하하자 달러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심리적 저지선인 5%를 넘겼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선물은 0.8% 하락,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1.1% 하락했다. 달러가치는 0.3%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16일 장 후반에 상승한 후 4.52% 선까지 올랐고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까지 상승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5%를 넘긴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웰스파고 전략가인 마이클 슈마허와 안젤로 마놀라토스는 고객 보고서에서 “이번 무디스 강등에 따라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각각 5~10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시장은 무디스의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월가에서 미국 국채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자산 매도 현상을 다시 심화시킬 지 주목하고 있다. 차루 차나나 싱가포르 삭소마켓 수석투자전략가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며, 근본적인 변화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부채와 재정적자 문제가 핵심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신뢰를 조금씩 갉아먹을 수 있다. 정치 쟁점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트레이시 첸은 “이번 강등은 투자자들이 국채에 대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과거 피치와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에는 미국 자산이 반등한 바 있지만, 국채와 달러의 안전자산 특성이 불확실해진 만큼 시장이 이번에는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로 개장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11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1.41엔(0.35%) 하락한 3만 7622.31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3만 5000엔대까지 떨어졌지만 하락폭을 축소했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하락출발했으나 점점 낙폭을 축소해 상승반전된 후, 오전 11시 24분 기준 4.16엔(0.15%) 상승한 2744.61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하락했으며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 마감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지난주 거의 4% 하락했던 금 가격은 최대 1.4% 상승해 온스당 약 32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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