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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12일 아이오닉 6 N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한 상태다. 확장된 펜더와 대형 리어 스포일러 등 공기역학 중심의 설계가 특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N 브랜드 차량 라인업을 총 7종으로 늘리게 됐다. 지난 2015년 출범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남양연구소(Namyang)와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테스트센터의 이니셜을 따 만들어졌다.
현대차 N 브랜드는 2017년 첫 양산차 i30 N을 시작으로 △i20 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코나 N △아반떼 N(글로벌명 엘란트라 N)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N 브랜드의 올해 5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4만 9136대다. 출시 2년 만에 8700대 판매를 넘은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현대차 N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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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전략을 앞세워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럭셔리 전기차 수요가 높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투입, 유럽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다.
완성차 업계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이같은 ‘고성능’ 전략이 프리미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본다. 한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현대차는 그간 유럽, 북미 등에서 가격 경쟁력 높은 브랜드로 알려졌지만 최근 고성능과 프리미엄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며 “모터스포츠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터스포츠에 집중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통해 내구성, 주행성 등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역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