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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6년에 양산을 시작하고,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원) 미만으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공원으로 변한 주차장’, ‘사람들 사이를 걷는 로봇’으로 가득한 머스크가 그리는 자율주행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몇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머스크가 이날 로보택시에 대한 비전과 함께 대략적인 양산 시기와 가격을 언급했지만, 시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차량 호출 앱인 우버와의 협력이나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장이 궁금해하는 많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테슬라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웨이모와 같은 경쟁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사업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주식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로이터통신에 “모든 것이 멋져 보이지만 타임라인 측면에서 보면 주주인 저는 상당히 실망했다”며 “시장은 좀 더 확실한 타임라인을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머스크가 도달하는 데 수년이상 걸리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사업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공개행사에서 머스크는 “나는 시간 프레임에 대해 약간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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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선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머스크가 과잉 약속과 과소 이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발표에 앞서 “로보택시 행사는 비전이 길고, 즉각적인 결과물이나 매출 증대 동력은 부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술과 규제 등 문제로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실행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딥워터 자산관리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CNN과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주행 중 3% 차량이 이탈하는 수준인데 97%라는 수치가 커 보이지만, 99%를 훨씬 넘어야 한다”며 “기술을 갖추려면 2년이 걸릴 것 같고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으려면 2~3년이 더 걸려 현재로선 2026년이 지나서야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선 로보택시 사업을 테슬라의 엄청난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로보택시 사업 등을 통해 테슬라가 2030년까지 40억달러의 매출과 10억달러의 세전 이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RBC는 2040년까지 로보택시의 전 세계 총 매출 기회를 1조7000억 달러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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