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2025 세계 올해의 차(WCOTY) 수상을 축하하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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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는 세계 올해의 차에, 현대차 캐스퍼 일랙트릭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6년간 5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전기차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정 회장은 “상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구매, 생산, 품질, 영업, 지원 등 완성차 전 부문과 부품, 철강, 물류, 금융 등 전 그룹사가 상호 긴밀히 협업한 결과”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며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정 회장은 “1944년 자전거 부품으로 시작한 이래 자전거와 삼륜차를 거쳐 마침내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반열에 오르기까지 쉼 없는 혁신의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했다.
EV3가 2025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WCOTY를 받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정 회장은 “기아 고유의 ‘도전과 분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혁신으로 성공적으로 계승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당당히 입증한 쾌거”라고 했다.
정 회장은 “우리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가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추구하는 정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Great but Greater(훌륭하지만, 더 훌륭하게)”라고 적은 정 회장은 “지금의 위대함을 넘어 더 벅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항상 더 나은 품질, 더 진보한 기술,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자”며 임직원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