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모바일, 유럽 최대 리테일 기업 ‘자브카’에 PM95 2천대 공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포인트모바일이 유럽 리테일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인트모바일(318020)은 폴란드 리테일 기업 ‘자브카’에 5세대(5G) 이동통신 첨단 모바일 컴퓨터 ‘PM 95’(사진) 총 2000대(약 11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폴란드 오샹에 이어 수주에 성공하면서 동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폴란드 리테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브카에 PM90, PM84, PM452 등 물류, 매장관리, 창고관리용 제품 약 1만대 이상을 공급해왔다.

회사측은 “자브카의 물류 운영 효율화를 위해 5G 기반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인 PM95를 전환 도입하는 것”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 재고 관리 등 리테일 운영의 디지털 전환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자브카는 리테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유럽 대표기업으로 폴란드, 루마니아 포함해 총 1만 1562개 매장을 운영하며 2024년 매출이 약 10조원에 이른다.

운영 매장 중 50개는 무인 매장으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스루형 매장, 인공지능(AI) 기반 재고관리,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자체 모바일 앱 기반 개인화된 결제 및 상품추천 서비스 운영 등 전방위적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가 유럽의 중심부라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물류, 유통 인프라 고도화를 바탕으로 디지털 물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리테일 및 정보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물류 거점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브카와의 공급계약은 제품 공급을 넘어 유럽 리테일 기술 생태계로 본격 진입한 것”이라며 “특히 폴란드는 단순히 시장 규모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과 물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전략적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잇따라 체결한 폴란드 기업과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리테일 분야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유럽 리테일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포인트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