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순직해병 의혹을 조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2일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법원에 청구한다.
 |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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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순직해병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정 특검보는 “김장환 목사에 대한 공판 전 증인 신문 청구는 오늘 오후에 수원지방법원에 한다”며고 밝혔다. 수원지법은 김 목사의 주소지 기준 관할법원이다.
정 특검보는 “법원이 증인 신문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면 저희는 (김 목사가)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후에 어떻게 할지 논의한 것은 없다”고 했다. 만일 법원이 증인 신문 기일을 잡게된다면 추석 연휴 이후로 예상된다. 법원이 특검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특검팀은 다시 김 목사에게 소환을 요청할 전망이다. 함께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하려고 했던 한기붕 전 극동방송 이사장에 대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청구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동안에도 특검팀 수사는 계속된다. 다만 참고인이나 피의자 출석이나 소환 조사는 제한적으로 진행된다. 정 특검보는 “연휴기간에 조사 당사자들 불러서 조사하는 일정이 많이 있진 않다”며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순 있으나 현재까지는 연휴기간에 조사일정이 거의 잡혀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과 특검보 모두 연휴기간 상당 부분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수사팀 별로 2-3일 정도 쉴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검팀에는 이날부터 개정된 특검법에 따라 증원된 수사인력이 파견됐다. 정 특검보는 “경찰에서 4명, 군사경찰 1명 총 5명이 새롭게 출근했다”며 나머지 인력은 연휴 직후 출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은 10월 중순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비롯해 가시적인 중간 결과를 내기로 정한 만큼, 연휴 직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계획에 대해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