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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메이 총리를 향한 사퇴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동시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유럽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소프트 브렉시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英국민 분노에 메이 ‘진퇴양난’…“열흘 후 불신임 투표할 수도”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변인은 이날 “메이 총리의 좁아진 정치적 입지와 그녀의 브렉시트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인해 영국은 최악의 상황에서 EU와 협상을 시작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이 총리는 EU 내 동맹국들로부터 영국을 소외시켰다. 모든 걸 망쳐놨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에 대한 여론은 총선 유세 과정에서 악화되기 시작했다. 사회 약자를 배려하지 못한 공약과 연이은 테러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결국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지난 8일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래도 영국 국민들은 ‘외부’ 공격인 테러에 대해선 참아주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런던에서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가 발생한 뒤론 메이 총리에게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후진국에서나 발생할 법한 대형 참사로 58명의 사망자를 낸 것도 모잘라 실종자 신원 파악 등 뒷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특히 메이 총리가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해 민주연합당(DUP)과의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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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도자들은 영국 정부가 노동당과 국민들의 지지 없이는 브렉시트 협상을 하기에 너무 열악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여론조사업체 PLC는 영국 국민 47%가 소프트 브렉시트를, 36%가 하드 브렉시트를 원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를 내놨다. 국민들이 메이 총리에게 등을 돌린 것이 확인된 것이다. 영 가디언 등 현지 언론들은 이미 협상 주도권이 EU로 넘어갔다면서 영국이 향후 소프트 브렉시트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브렉시트 협상 안건 두고 英·EU 의견 엇갈려
브렉시트 첫 협상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날 오전 11시(영국시간 오전 10시)에 개시된다. EU가 협상에 대한 투명성을 원칙으로 삼은 만큼, 협상은 미셸 바니에르 브렉시트 EU 협상 대표와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으로 마무리된다. EU는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보다 향후 브렉시트 협상 일정이나 계획 등에 대해 영국의 동의를 얻어내려고 하고 있다. 반면 영국은 자국 내 EU 시민들에 대한 권리 보장, 특히 EU 회원국들의 주요 원칙 중 하나인 ‘자유로운 이동’에 대해 논의하길 원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영국에 EU 측의 의견을 수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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