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나이스신평, SK증권 단기신용등급 `A2+`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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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증으로 자본적정성 개선…"IB부문 경쟁지위 유지"
  • 등록 2019-06-10 오후 5:01:53

    수정 2019-06-10 오후 5:01:53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SK증권(001510)의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현금유입과 우발채무 감축 정책을 바탕으로 유동성 지표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지난해 12월 9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의 21.8%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김서연 나이스신평 금융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대규모 유증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SK증권의 유동성비율은 121.5%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며 “2017년말 96.3%로 100%를 밑돌던 조정유동성비율(우발채무 포함)도 회사의 우발채무 감축 정책에 힘입어 3월말 기준 109.1%까지 오르는 등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말 기준 SK증권의 우발채무 잔액은 2674억원으로 절대 규모가 크지 않고,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48.6%로 업계 평균(70.9%) 보다 낮다고 진단했다.

유상증자로 개선된 자본적정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회사의 순자본비율은 300.1%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71.3%포인트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SK증권은 향후 적극적인 자본관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회성 손실 규모 축소와 투자은행(IB), 자기매매부문 업무영역 확장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감안하면 자본적정성은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말 연간 순이익의 44% 에 해당하는 47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 만큼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가운데 IB·PE 부문의 확대 과정에서 총위험액 증가가 동반될 경우 자본적정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초대형사를 중심으로 업계 전반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SK증권은 현재 수준의 IB부문 경쟁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K 계열로부터 분리된 이후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IB 사업기반에 대한 상실 우려가 존재했으나, 올 상반기 회사는 SK 하이닉스를 비롯해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채권 발행 및 인수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SK계열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조직 및 사업전략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종속 및 관계기업지분 손상차손 및 구조조정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이스신평은 IB 부문을 중심으로 한 주요 사업부문별 경쟁지위 변화, 최근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수익성 변동 및 개선 여부, 회사의 리스크 관리 정책 및 배당정책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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