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바닥 붕괴 우려…“진입 어려워 완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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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19 오후 5:59:07

    수정 2025-05-19 오후 5:59:07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압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물 붕괴 위험으로 소방대원들이 진입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사흘째인 19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국과수, 경찰, 소방 등 관계자들이 화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광산소방서는 19일 광산구 소촌동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부 공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진압에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이어 “(화재 발생 현장이) 방대한 면적인 데다 외부에서는 붕괴 추락물이 발생하고 있고 내부는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부연했다.

당초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주불이 잡히고 진화율이 95%로 집계되자 곧 불이 꺼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잔해 더미에서 불씨가 되살아나며 완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에는 광주공장 정련 공정 건물 내부 2층과 3층 바닥이 50㎝가량 꺼지는 현상이 보고됐다. 이에 당국은 소방대원을 전원 철수시키고 내부로 진입하지 않도록 통제선을 설치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꺼진 곳에서 다시 불티가 살아나는 이상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타이어 재료로 쓰이는 특수물질 더미가 연료처럼 작용하며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부터 굴삭기 등을 투입해 더미를 해체하는 등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다만 내부 붕괴 우려가 제기되며 외부에서 소화 용수를 뿌려 진화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지난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공장 3층 옆 건물로 대피하려던 20대 직원 1명이 추락해 머리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공장 내 폐유 저장탱크 폭발과 건물 붕괴로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불길이 생고무 20t과 샌드위치 패널 구조 공장 건물 여러 개를 태우며 원자재 공정이 집중돼 있는 2공장에서 60% 안팎이 타거나 그을린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직접적 화재와는 별개로 유독가스와 생고무 연소에 따른 분진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해 광주공장 인근 4개 아파트단지 주민 71세대, 132여명이 광주여대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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