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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국정 비전, 그리고 조직 개편,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그리고 이에 따른 재정 계획, 이렇게 네 가지에 대해서는 국정기획분과 중심으로 TF(태스크포스)가 구성이 되는데 가능하면 오늘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르면 이날 오후 정부조직 개편 등 각 TF 구성과 운영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세·재정 TF와 규제 설계 TF를 출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 조직 개편은 국정기획위 업무 중 핵심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을 환경부로 이관해 기후에너지부를 만들고,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국정기획위는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설익은 얘기가 나오는 걸 경계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정부 조직 개편 TF가) 구성 중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국정기획위원회 주변에서 혹은 정부 조직 개편의 대상이 되는 부처에서 나오는 얘기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나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유념을 해달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18~20일엔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첫날엔 세종에서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국세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가 업무 보고를 한다. 부처별 현안과 이 대통령 대선 공약 이행 계획, 국민 체감 정책과제 등이 보고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는 경찰청 등 세종 밖에 있는 부처는 서울에서 업무 보고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