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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능에선 총 49만3896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졸업생·검정고시 출신은 16만 794명으로 32.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34.7%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응시생 중 졸업생 비중은 줄었지만 이들의 성적은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에서 재학생을 압도했다. 졸업생들의 경우 재수를 하면서 수능 준비에 전력하는 반면 재학생은 수행평가 등 수능 외에도 시간을 할애할 부분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졸업생들의 국어 1·2등급 비율은 18.9%인데 비해 재학생은 8.1%에 그쳤다. 상위권인 1·2등급 비율에서 졸업생 비중이 재학생보다 2배(10.8%포인트) 이상 큰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격차는 △2022학년도 13.8%포인트 △2023학년도 11.5%포인트 △2024학년도 10.9%포인트 △2025학년도 11.3%포인트 △2026학년도 10.8%포인트로 최근 5년간 최저를 기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도 졸업생들의 성적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수능 영어시험의 1등급 비율이 3.1%에 그치면서 역대급 ‘불수능’ 논란이 거셌던 해다. 하지만 졸업생들의 1등급 비율은 4.8%로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재학생들의 1등급 비율은 2.4%로 졸업생의 절반에 불과했다. 1·2등급을 합친 비율에서도 졸업생(25.3%)과 재학생(14.2%) 간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다만 영어에서도 졸업생과 재학생 1·2등급 격차는 2022학년도 18.6%포인트에서 2026학년 11.1%포인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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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영어에서는 여학생의 상위권 비율이 5년간 남학생보다 우위를 보였지만 그 격차는 2023학년도 1.5%포인트에서 2026학년도 0.3%포인트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도농 간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에서 대도시는 98.9점을 기록한 반면 읍면지역은 93.1점에 그쳤다. 수학도 대도시(99.1점)가 읍면지역(93.7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수험생들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나타내는 점수로 해당 응시 집단의 성적이 높으면 평균이 상승한다. 영어 1등급 비율 역시 대도시(3.2%)가 읍면지역(1.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학생과 졸업생 간 국어·수학·영어 상위권 격차가 5년 새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예전보다 하위권 성적대의 학생들이 재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서울·경기 등 대도시 수험생의 수능성적이 높게 나오는 데에는 읍면지역에 비해 N수생이 많은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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