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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글에서 “정치인은 자신이 내세운 강점을 토대로 검증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언변을 내세우면 진짜 토론을 잘하는지, 정책이 전공이면 진짜 공약이 좋은지, 도덕성이 우월하면 진짜 그런 삶을 살았는지. 스스로 내세우는 강점은 무한 검증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 본인과 팬덤이 외모를 강점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온라인에 외모 관련 의혹이 넘칠 정도로 쌓였고, 검증과 반발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 후보가 “그런 질문을 하시는 걸 보니 청년이 아니신 것 같다”고 밀어내자 홍 후보는 “‘생머리냐’, ‘보정속옷 입었느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 하겠다”고 한술 더 떴다.
이어 “아니면 아니라고 말하면 끝이고, 맞으면 맞다고 콤플렉스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많은 국민들이 격려와 응원의 박수 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 성향을 떠나 자타공인 미남으로 알려진 문재인과 조국, 오세훈과 홍정욱은 이런 논란에 시달리지 않았다”며 “이는 그들이 외모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무리하게 어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론은 자업자득”이라며 한 후보 옆구리를 찔렀다.
한편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 친한계는 “어이가 없다”며 “언제부터 후보자 토론이 가족오락관, SNL이 됐나”고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앞으로 정치 계속 하려면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고 한 질문이었다”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