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친환경 드라이브' 한솔제지, 탄자니아 하수처리 사업 뛰어든다

수출입銀 지원 하수처리 구축사업 입찰에 참여
3세 경영 체제서 ‘미래먹거리’ 친환경사업 강화 일환
EDCF 지원 사업인 만큼 안정적 기반 확보 기대
  • 등록 2025-04-28 오후 6:41:14

    수정 2025-04-29 오후 3:01:09

이 기사는 2025년04월28일 16시4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솔제지(213500)가 탄자니아 상하수도 서비스청이 발주한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입찰은 한솔제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친환경사업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활용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친환경사업이 오너 3세 체제에 들어선 한솔그룹의 핵심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만큼, 향후에도 EDCF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제지 환경사업본부가 참여한 평택 폐기물 처리시설인 ‘평택에코센터’ 전경. (사진=한솔제지)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최근 탄자니아 도도마시(市)에서 추진 중인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에 입찰했다. 도도마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대규모 수자원 및 위생 인프라 프로젝트로 국내 기업의 경우 수출입은행의 EDCF를 활용할 수 있다.

EDCF는 지난 1987년 정부가 설립한 대외원조기금으로 운영 주체는 기획재정부, 집행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맡고 있다. 주목적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지원받는 수원국 간의 경제 협력 강화다. 주로 저리·장기 조건의 대외원조 자금을 제공하는 만큼 EDCF 사업을 수주한 기업은 안정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하다.

이번 한솔제지의 탄자니아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 입찰은 3세 경영 체제 출범에 맞춰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려는 한솔그룹 차원의 큰 그림과 맞닿아 있다. EDCF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로 삼은 친환경사업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솔제지는 지난 2022년 한솔이엠이를 흡수합병하고 환경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사업목적에 △환경시설 수탁운영업 △토양정화업 △폐기물에너지 및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을 추가해 친환경사업부문을 강화했는데, 이를 주도한 것이 오너 3세인 조성민 부사장이다.

현재 조 부사장은 한솔제지 친환경사업담당 상무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솔홀딩스에서 사업지원팀장을 맡아 그룹의 친환경 및 신사업 방향을 이끌고 있다. 한솔제지의 친환경 사업 강화가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한솔그룹의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솔제지 측은 향후에도 EDCF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솔제지는 EDCF 사업을 해외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처리 프로젝트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솔제지는 지난달 7일에도 모잠비크 마푸투시와 마톨라시의 위생매립장 및 침출수 처리시설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총 사업 규모는 551억원으로 한솔제지 전체 매출의 2.5%에 해당한다. 한솔제지가 해외 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라는 평가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환경사업본부는 수처리 분야에서 타사 대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입은행 차관사업인 EDCF 사업을 해외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EDCF 지원이 강화되면서 이를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자니아 수자원시설 입찰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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