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경 에코시안 대표 “탄소배출권 플랫폼 개발로 미래 먹거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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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시장 분석 제공 및 장외거래 사이트 개설
  • 등록 2017-11-01 오후 2:17:22

    수정 2017-11-01 오후 4:22:15

△권오경 에코시안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소배출권 시장 정보 및 장외거래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미글로벌 자회사인 에코시안이 3400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배출권 시장 정보 및 장외거래 플랫폼을 활성화시켜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권오경 에코시안 대표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 탄소배출권 장외거래 플랫폼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탄소배출권 거래제(ETS)는 정부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총량을 설정하면, 시장 참여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권 거래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다. 연간 12만5000톤(t)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업체인 559개사가 현재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배출권이 남을시 시장에 매도할 수 있으며, 부족할 경우에는 매수해 제출하거나 부족분만큼 과징금을 내야한다. 지난 8월 현재 탄소배출권 시장 누적 평균단가는 t당 1만9273원으로, 누적거래량은 1760만t, 누적 거래대금은 3388억원 규모다.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분석 △금융공학에 기반한 대응전략 컨설팅 △기업 간 탄소배출권 장외거래의 장을 제공하는 사이트다. 탄소배출권 거래제 참여 기업들에게 시장 분석과 컨설팅 등을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탄소배출권 시장은 하루에 수만톤에서 수십만톤까지 거래되지만, 수급 불균형과 정보 비대칭성 등으로 인해 오히려 주식시장 보다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플랫폼 개발로 기업들에게 수십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안겨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금융공학에 기반한 대응전략 컨설팅 서비스는 파생상품을 이용한 위험관리를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배출권 관리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즉, 배출권의 가격 상승이 예상될 경우 선물매입전략으로 가격 상승 위험을 회피할 수 있게 돕는다. 탄소배출권 매매거리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제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외거래에서 기업들은 빠르고 편리하게 매매거래가 가능하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로 설정한 탄소배출권 거래제 2차 계획기간에는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인정 △스왑(swap) 등 거래방식 다양화 △배출권 경매 실시 등 다양한 시장활성화 방안이 도입될 예정이다. 에코시안은 오는 2021년까지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으로 플랫폼의 외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선 에코시안 탄소배출권 금융공학&리서치센터장은 “배출거래제 참여 기업들에게 배출권 대응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정교하게 플랫폼을 설계했다”며 “글로벌 탄소배출권시장의 정보 허브가 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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