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부호, 지난 1년간 하루 1.4조원씩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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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작년 4월~올해 4월 재산 변동액 조사
1년간 3650억달러 증가…하루 10억달러씩 불려
머스크가 절반…"매일 美근로자 평균 소득 벌어"
  • 등록 2025-05-22 오후 3:43:48

    수정 2025-05-22 오후 3:43:4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고 부자 10명이 지난 1년 동안 재산을 3650억달러(약 503조 5540억원)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10억달러(약 1조 3800억원)씩 재산을 불린 셈이다.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지난해 4월말부터 올해 4월말까지 1년 동안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미국의 10대 부호의 재산 변동액을 조사한 결과 총 3650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1861억달러(약 257조원) 늘어 전체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하루 평균 5억달러(약 6903억 5000만원)가 넘는다. 5억달러는 일반적인 미국 근로자가 2023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금액이다. 평균 소득을 벌어들이는 미국 근로자 10명이 같은 수준으로 재산을 증식하려면 무려 72만 6000년이 걸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월마트의 상속자인 롭 월튼의 재산도 각각 387억달러 불었다. 워렌 버핏은 348억달러, 월마트의 또 다른 상속자인 짐 월튼은 365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피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재산이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옥스팜 아메리카의 경제 및 인종 정의 정책 담당자 레베카 리델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CNN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부의 불평등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며 “미국 공화당이 부자를 더 부유하게 만들고, 핵심 사회 안전망 프로그램에서 약 1조달러를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값비싼 법안에 대해 논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라고 짚었다.

미국 공화당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감세안과 사회안전망 예산을 1조달러 삭감하는 내용의 법안의 의회 통과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 법안이 발효되면 미국 가구당 평균 소득 자체는 증가하지만, 소득 증가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미 의회예산국(CBO)은 2033년 소득계층 하위 10%의 소득이 4% 감소하고, 소득 상위 10%의 소득은 세금 감면 덕을 보아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대부분의 이익은 상위 10%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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