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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을 만난 北은, 美를 만났다
중국과 북한은 지난 17일 오후 8시께 나란히 북중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보도했다. 지구 건너 반대편 미국 워싱턴이 오전 7시를 맞는 시각이다. 북중은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소식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또렷하게 알렸다.
백악관의 반응도 즉각적으로 나왔다. 백악관은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이라고 했다. ‘우리의 목표’라는 표현을 통해 대북 제재 공조에 나서고 있는 중국의 역할을 환기시키면서 동시에 대화 모멘텀 유지에 나선 것이다.
하노이 결렬 이후 대응 방안을 모색해오던 북한이 지난 4월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혔고 그로부터 2개월여가 지난 현 시점에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한 배경에는 대화 재개를 위한 계기 마련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응책 마련으로 부심하던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시 주석을 답방 형태로 평양으로 초대한 것은 다시금 국제 무대에서 외교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美와 기약없는 교착상태..버티기 카드 여지도
중국과 미국이 껄끄러운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점도 북한의 입장을 더욱 미묘하게 만든다. 시 주석이 방북 카드를 꺼내면서 북한을 협상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북한의 버티기 전략을 도울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북한으로서는 숨통을 틔울 여지를 얻는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한을 연말로 설정한 뒤 무대응 전략으로 나서고 있는 북한은 시 주석의 평양행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높은 수준의 압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북중 관계를 밀착하고 ‘미국이 오판할 경우 새 길을 가겠다’는 신년사의 경고를 상기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는 “김 위원장이 ‘하노이 노딜’ 이후 연내 한 번은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상대의 양보를 전제로 빌드업(build-up. 준비)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북중정상회담은 그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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