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에 배터리 광물 수요 급증" 부족 우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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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 "배터리 금속 수요 4배 증가"
美,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핵심 광물'로
노스볼트 등 주요 배터리사 재활용 나서
  • 등록 2021-11-22 오후 5:24:07

    수정 2021-11-22 오후 5:24:0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배터리(이차전지)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도 최근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을 핵심 광물로 관리하는 안을 추진한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 3대 광산 기업인 BHP는 탄소중립 정책으로 배터리 광물 수요가 2050년까지 최대 4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디타 판트(Vandita Pant) BHP 마케팅·구매총괄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원자재 아시아 서밋에서 “30년 내 배터리 금속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30년 동안의 구리 수요 역시 지난 3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다. 최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니켈과 아연을 핵심 광물 목록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USGS는 미국 내 니켈 생산 광산이 하나밖에 없는 데다 니켈이 스테인리스강 합금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용도가 확장되면서 그 중요도가 커졌다는 판단했다. 니켈이 충분치 않으면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배터리 공급망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배터리 광물의 중요성이 커지는 배경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이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80개국에 판매된 순수전기차(EV)는 총 297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8.3% 증가했다.

IHS마킷은 미국·유럽·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 129GWh에서 2028년 1735GWh까지 8년 새 1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에 필요한 광물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스볼트)
이 때문에 주요 배터리 제조사는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는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양극재 소재인 니켈·코발트·망간을 100% 재활용한 배터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노스볼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연간 배터리 원료 12만5000t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업계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폭스바겐 등으로부터 투자받으며 유럽 주요 배터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도 폐배터리 재활용, 광산 기업과의 협약 등으로 광물 확보에 힘 쏟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과 세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 리-사이클과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수산화리튬 추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파일럿 공정에 돌입했다. 삼성SDI도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을 국내에서 해외로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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